법인설립 셀프 vs 대행 비교 : 비용보다 중요한 건 ‘리스크’

“셀프로 해도 되나요? 대행 맡기는 게 나을까요?”
질문은 단순하지만, 답은 그렇지 않습니다.

비용만 보고 결정했다가 일정 지연, 보완 대응, 재작업 같은 ‘숨은 비용’을 치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셀프 vs 대행을 비용·시간·리스크(실수 확률) 기준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 5분 요약

• 셀프 추천 : 1인/단순 구조, 일정 여유가 있음, 서류 작성·접수·보완 대응을 직접 해도 부담이 적음

• 대행 추천 : 1인 법인이라도 본업 일정이 촉박함, 보완·반려 리스크를 줄이고 싶음, 서류·절차를 한 번에 정확히 끝내고 싶음, 공동창업·지분 구조가 있다면 필요성은 더 커짐

• 핵심 차이 : 결과를 가르는 건 “접수 자체”가 아니라, 서류 품질 + 구조 설계 + 보완을 얼마나 빠르게 처리하느냐입니다.

1) 셀프와 대행은 무엇이 다른가

많은 분들이 “등기는 대행이 아니면 못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등기 절차 자체는 셀프로도 가능합니다.
차이는 ‘절차’가 아니라, 실제 결과를 좌우하는 서류 품질과 구조 설계에서 발생합니다.

• 셀프 : 내가 설계하고, 작성하고, 제출하고, 보완까지 직접 대응

• 대행 : 설계/작성/접수/보완 대응을 검증된 프로세스로 표준화해 처리

2) 셀프 vs 대행 비교 : 비용·시간·리스크

① 비용(보이는 비용)

• 셀프 : 공과금·증명서 발급비 등 필수 비용 중심

• 대행 : 필수 비용 + 대행수수료

여기서 중요한 건 “대행이 비싸다/싸다”가 아니라, 보완·재작업으로 생기는 추가 비용과 기회비용까지 포함해 보는 것입니다.

② 시간(기회비용)

• 셀프 : 준비 → 수정 → 재접수까지 포함하면 일정이 길어질 수 있음

• 대행 : 일정이 비교적 예측 가능하고, 보완 발생 시 대응이 빠른 편

③ 리스크(실수 확률)

• 셀프 :

  • 서류 누락/기재 실수 → 보완·반려로 일정 지연

  • 주주·임원·의사결정 구조를 너무 단순하게 잡으면 → 추후 변경등기/분쟁 리스크 증가

• 대행 :

  • 실수 확률이 낮고 보완 대응이 빠름

  • 다만 대행의 본질은 “무조건 맞춤 제작”이 아니라, 검증된 문서 + 체크포인트 관리에 있음

3) 셀프로 진행할 때 자주 발생하는 이슈 7가지

셀프 진행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반복적으로 터지는 위험 지점이 있습니다.

① 검증되지 않은 정관 사용
→ 설립은 되지만, 이후 투자/증자/지분정리 단계에서 “조항이 없어 다시 수정”이 생깁니다.

② 주주/임원 합의가 문서로 정리되지 않음
→ 공동창업에서 대표 권한·의결 기준·지분 변동이 불명확하면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③ 필수 첨부서면 누락(승낙서·의사록·위임장·서명/전자서명 요건 등)
→ 누락 1건만 있어도 보완 요청으로 재제출이 필요해 일정이 바로 밀립니다.

④ 상호·목적·주소 ‘표현’이 애매함(오타/불일치 포함)
→ 등기/사업자등록에서 추가 확인이 들어가 보완 가능성이 커집니다.

⑤ 전자접수 준비 미흡(인증서·서명·스캔/파일 규격)
→ 접수 단계에서 반려/재제출이 발생하고, 결국 서류를 다시 만들게 됩니다.

⑥ 설립 이후 ‘변경등기 이벤트’를 고려하지 않음
→ 증자·대표 변경·지점 설치 시, 처음 설계가 단순하면 변경 절차/비용이 커질 수 있습니다.

⑦ 보완 대응이 늦어짐
→ 보완은 “기한 내 처리”가 핵심이라, 본업과 병행하면 일정이 연쇄적으로 지연됩니다.

4) 셀프 진행을 권할 수 있는 경우

아래 조건에 해당하면 셀프로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 1인 법인(대표=주주 단일)이며, 지분 구조가 단순함

• 단기 내 투자 유치/증자/지분 변경 계획이 없음

• 사업 목적이 단순하고 허가/등록형 업종이 아님

• 일정이 촉박하지 않고 문서 작업에 자신이 있음

• 체크리스트 기반으로 꼼꼼히 진행할 수 있음 

5) 대행 진행이 더 유리한 경우

아래 항목이 하나라도 해당하면, 대행이 시간과 리스크를 줄여 결과적으로 더 경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 공동창업(2명 이상) / 지분 구조가 존재

• 대표 권한·의결 구조 등 의사결정 구조를 실수 없이 설계해야 함

• 일정이 촉박함(오픈/계약/입찰 등)

• 한 번의 실수가 사업에 직접 영향을 줌(대기업 계약, 금융/플랫폼 제휴 등)

6) 결론 : 결정 기준은 ‘비용’이 아니라 ‘실수 확률’입니다

• 문서·설계·보완까지 직접 책임질 수 있다 → 셀프

• 본업 일정이 우선이고,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싶다 → 대행

대행수수료는 단순히 “추가 비용”이라기보다, 실수 확률과 일정 리스크를 낮추는 대가에 가깝습니다.
특히 공동창업/일정 촉박 케이스라면, 대행이 오히려 더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 정관은 ‘초기에는 안전한 기본값’이 중요합니다

정관은 상황에 따라 맞춤 설계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투자 유치·스톡옵션·주주권 조정처럼 구조가 복잡해지는 시점에는 조항을 별도로 점검·보완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다만 법인설립 초기에는 검증된 정관으로 설립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우선인 경우가 많습니다.

법인설립지원센터에서 변호사가 직접 작성한 정관으로 처음부터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