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입금만 하면 끝’이 아닙니다

Published by 법인설립지원센터 on 12월 30, 202512월 30, 2025

1인법인 설립에서 자본금은 “통장에 넣으면 끝”이 아닙니다.

등기에서는 ‘입금 여부’보다 거래내역·잔고증명서가 서로 맞아 떨어지는지를 봅니다.
그리고 기록이 어긋나면 보정과 추가 설명이 이어집니다.

결국 자본금 납입(=주금 납입)은 돈을 옮기는 일이 아니라, 증명 가능한 기록을 만드는 일입니다.
흔히 많이 하는 실수를 예방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를 준비했습니다.

1) 자본금 납입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

자본금 납입은 아래 3가지가 맞아야 정리가 쉬워집니다.

누가 : 주주(발기인)가 납입했는지
어디로 : 자본금 납입용 계좌로 들어갔는지
어떤 형태로 : 거래내역과 잔고증명서로 일관되게 남는지

2) 잔고증명서는 ‘발급일’보다 ‘기준일(증명일자)’이 핵심

잔고증명서는 은행이 특정 날짜 기준 잔액을 증명해주는 서류입니다.

발급일 : 서류를 출력한 날
기준일(증명일자) : “이 날짜 기준으로 잔액이 얼마였다”를 증명하는 날

실무에서는 기준일을 언제로 잡을지를 먼저 정하고 진행하는 게 편합니다.

3) 기준일은 조사보고일과 맞추는 게 보통 안전합니다

잔고증명서의 기준일은 실무상 조사보고일과 맞춰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립 관련 서류(정관/회의록/조사보고서 등) 날짜 흐름과 연결되기 때문에, 날짜가 어긋나면 추가 확인을 요청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조사보고일이 1월 10일이라면, 잔고증명서 기준일도 1월 10일로 맞추는 방식입니다.

또한 기준일은 등기 신청일과 너무 멀지 않게 잡는 것이 실무상 권장됩니다.

4) 은행 방문 발급 vs 온라인 발급 (은행별로 다를 수 있음)

예금잔액증명서는 은행 방문뿐 아니라 인터넷뱅킹/모바일 앱으로도 발급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은행·계좌별 상이).

당일 제출이 필요하면 : 방문 발급이 편한 경우가 많고
시간 여유가 있으면 : 온라인 발급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발급 가능 시간이나 서류 형식은 은행마다 다를 수 있으니, 원하는 기준일로 발급이 가능한지를 먼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5) 실무 체크리스트

✅ A. 자본금 납입용 계좌를 하나 정하기

대표(발기인) 개인 명의 계좌 1개를 주금납입용으로 지정
자본금 납입 전후에는 불필요한 소액 이체·송금을 줄이기
거래내역이 단순할수록 “자본금”으로 보이기 쉽습니다

✅ B. 입금은 주주 구조와 맞추기

주주 1명 : 대표가 대표 계좌로 입금(가장 단순)
공동주주 : 가능하면 각 주주가 각자 명의로 입금
금액은 인수 구조와 일치(쪼개 넣거나 제3자가 대신 넣는 패턴은 설명이 늘어날 수 있음)

✅ C. 잔고증명서 발급 요청 문장

은행에 이렇게 요청하면 됩니다.

“법인설립 등기 제출용 예금잔액증명서 발급 부탁드립니다. 기준일(증명일자)을 ○월 ○일로 설정해주세요.”

기준일(증명일자)이 표시되는지
기준일 잔액이 자본금 이상인지
예금주/계좌정보/직인(또는 전자직인)이 있는지
전자접수면 PDF/스캔본이 선명한지

✅ D. 기준일 관리 : 기준일 당일은 건드리지 않는 게 안전

기준일은 과거 날짜로도 설정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은행별 상이).
예) 1/20에 발급하더라도 기준일(증명일자)을 1/10으로 설정
단, 기준일에 실제 잔액이 자본금 이상이어야 하고, 실무상 조사보고일과 기준일을 맞추는 편이 안전합니다.
기준일 당일에는 입출금을 최소화하세요.
은행/발급 방식에 따라 확인이 까다로울 수 있어, 기준일 당일은 “건드리지 않는 날”로 두는 게 무난합니다.
지출은 기준일 다음날부터 시작하되, 자본금은 등기 완료까지 유지
다음날부터 필요한 지출을 진행하되, 최소한 자본금에 해당하는 금액은 계좌에 남겨두는 방식이 보통 안전합니다.
미결제타점권금액 주의
타행수표 입금 등 확정되지 않은 금액(미결제타점권금액)은 잔액증명에 바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으니, 확정 처리 후 잔고증명서를 발급받으세요.